번역 및 싱크 : Nathan G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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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월 중순 어느 날,
새벽 2시 18분이다.

 

지금까지 공원 벤치에
장장 네 시간을 앉아 있었다.

 

얼어 뒤질 것 같다.

 

여기서 뭐하냐고?

 

이 벤치에 앉아서 뭐하냐고?

 

글쎄, 다시 한 번 과거로
돌아가 보자.

 

돌아가서 처음부터 설명해 보겠다.

 

모든 관계에는
결정적인 순간이 있다,

 

교차로 같은..

 

더 전진하느냐
아니면 갈아타느냐 하는..

 

난 이 순간을 "그래서" 라고 부른다.

 

그래서...

 

우리 사이는 어떻게 되는거야?

 

내 생각에 넌...
넌 정말 끝내줘.

 

내 생각에 넌
정말 끝내주는 여자야.

 

내 생각에.. 넌 정말 괜찮은 여자야.
-아냐.

 

우리 헤어져.

 

그래야만 해.
-헤어지자고?

 

-미안해, 제이슨. 나는
준비된 사람이 필요해.

 

시리얼 그릇에
커피 타먹는 그런 남자 말고.

 

-뭐?

 

-그리고 침대도 좀 더 그럴듯 하고!

 

약간 혼란스러웠다.
그녀가 나한테

 

헤어지자고 했다는 게..

 

직장 늦겠다.

 

나는 우리가 사귀는 줄도
몰랐기 때문에, 혼란스러웠다.

 

나는 너가 필요한
그런 남자에는 한참 못 미쳐.

 

넌 나한테 과분해.

 

그러니까...

 

미안해.
그런 남자가 되질 못해서.

 

그녀 얘길 들어보면,
우리는 지난 두 달 동안

 

섹스를 일 주일에 한 번 정도 했다.

 

나 직장 늦겠어.

 

그러나 내 얘길 해보면,
그건 썸이었다.

 

서로를
알아가는..

 

미안해, 제이슨.

 

아냐, 이해해.

 

다 이해해.

 

그리고 난 그 순간에
확실히 깨달았다.

 

우리는 사귀는 게 아니었다.

 

『댓 어쿼드 모먼트: 그 어색한 순간』

 

야, 내 카톡 읽었어?

 

나 지금 한
10분 전에 출발했어...

 

빨리 와 인마. 늦었어.
여태껏 뭐했어?

 

지금까지 뭐했냐고?

 

크리스티한테 차였어.

 

뭐라고?
크리스티가 누군데?

 

베라, 일찍 왔네?

 

아, 이 손님 분은
누구셔?

 

일찍 왔네.

 

오늘 체육관 빠졌거든.

 

응, 그러니까.. 이 분은 내 변호사야.

 

네 변호사?

 

사실,
되게 유능한 변호사셔.

 

무슨 일이야?

 

그래서 너희 와이프가
했다고 안 했다고?

 

그래 화끈하게 했대.

 

믿을 수 없군.

 

그랬대.
해롤드란 놈이랑.

 

그래서 그 얘기를 하는 동안
그 변호사 놈은 다 듣고 있었어?

 

그 놈은
모리스 체스트넛 같이 생겼어.

 

모리스 체스트넛은
대체 누군데?

 

보이즈 앤 후드에 나온 사람.

 

-리키 역?
-그래.

 

와, 나 리키 완전 좋아하는데.

 

이젠 싫어졌어.

 

누가 모리스 체스트넛 같이
생겼다고?

 

그래, 뭐 세게 생긴건 아닌데,
그 변호사.

 

그 변호사가
모리스 체스트넛 닮았어.

 

그래, 그래서 그 사람이
소파에 앉아 있었다고?

 

그래, 그래서 그 사람이
거기 왜 온건데?

 

와이프가 이혼하재.

 

-그건...
-헐...

 

-장난하냐?
-안 됐다.

 

그 변호사 놈이랑
붙어 먹은거야.

 

소파 앉아 있던 놈이랑.

 

그 모리스 체스트넛 닮은
놈이랑.

 

와이프랑
같이 잤대.

 

-해롤드?
-그래 해롤드!

 

-해롤드 좆까라.
-헐..

 

대박...

 

그래서...
그 사람은 뭐래?

 

그 사람이
내 신발이 맘에 든대.

 

-뭐?
-해롤드가 뭐랬다고?

 

내 신발이 맘에 든다고 했어.

 

음...

 

그럴 수도 있지.
진짜 멋진 신발이니까.

 

이게 왠 날벼락이지?
내가 뭘 잘못한 것도 없는데.

 

뭘 어떻게
해줘야 할 지 모르겠다.

 

우리가 창녀라도 붙여 줘야 돼.

 

우리 돈 없잖아.

 

잡지에 나온 쿠폰 오려가자.
그냥 싸구려 창녀 붙여줘.

 

아니야, 봐봐. "동부
시골 처녀들 대기중."

 

안 돼.
여기 나왔잖아.

 

안 돼.
돼.

 

이 기사 좀
읽어봐봐.

 

동부 지역 술집에 들어가면
창녀들이 바글거린대.

 

넌 읽는 것들을
곧이 곧대로

 

다 믿잖아.
난 너의 그런 점이 좋아.

 

아니야.
맞아.

 

안 그래.
그래.

 

정신 연령이
아홉 살 수준이지.

 

아니라니까, 봐.
젊고 섹시한 창녀들이잖아.

 

옷도 무슨
보헤미안 스타일로 입었고.

 

내 얘기는,
그 기사가..

 

그냥 별로 믿음이 안 가.

 

에이 잡지에서
거짓말 치겠어?

 

모르겠다.

 

봐봐.

 

"그녀는 여느 다른
평범한 젊은 여자와 다를게 없다,

 

"바닥에 널부러진
니하이 부츠,

 

"그러나 서랍 안의
수북이 쌓인 콘돔박스는

 

"그녀의 진짜 정체를
드러내는 듯 하다."

 

완전 멋있지 않냐?

 

안녕, 여러분. 프레드입니다.

 

안녕하세요.

 

전화로
말씀 나눴었죠?

 

이제서야 뵙네요.

 

실물로요.

 

그러게요.

 

오.

 

그래서, 실버맨 책 때문에
오신거 잖아요.

 

그래서...

 

준비는
되신거죠?

 

예, 준비 됐죠.

 

빈 칠판이잖아요.

 

이건 노다지입니다.

 

제 말은, 저희가
예시를 몇 개 보내드렸잖아요.

 

이것들 말씀하시는 거죠?

 

여기에 있는 것들은
여러분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이죠.

 

저희도 이런 식으로 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마이 프린세스'라는 작품에
대해서 논의하면서...

 

정말 멋진 제목이죠.

 

대단히 멋지고
훌륭한 제목이죠.

 

그런데, 아직 뭔가..

 

2%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예..

 

그런 느낌을 원하시는 건 아니겠죠?

 

그리고 그런 게
필요하신 것도 아니죠.

 

저는 뭐가
필요한 지 알고 있습니다.

 

안답니다.

 

책의 표지는
스토리에 대한 힌트를 줘야 하죠.

 

그리고 너무 많이 벗어나서도
안 되고요.

 

이 책은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내용입니다.

 

흑과 백의 조합.
적절한 여백의 미.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에게

 

이 사진을 보여 주었을 때
MRI로 촬영한 뇌가 불꽃놀이처럼

 

빛이 났다고 하는데,
이 사진은...

 

거시기 사진.

 

네?

 

아니, 아닙니다.

 

아니래.

 

아닙니다.
-아닙니다.

 

아닌가보네.

 

여성들에게
이 사진을 보여 주었을 때

 

뇌 MRI 사진이 빛이 났다는데,
이 사진은,

 

구두 사진입니다.
-구두 사진.

 

구두래.

 

그리고 '크리스찬 루부탱' 구두만큼
여자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켜 줄 것은 없죠.

 

여기 계신 여자 분들한테 물어보세요.

 

전 좋은데요.

 

야, 너 거기서
똥싸냐?

 

절대 아니야.

 

너 매번 올 때마다,
거기서 똥 싸더라.

 

지금 똥 싸는게 아니라.
선탠 로션 쓰고 있어.

 

선탠 로션?

 

그래, 내가
보그지 비서한테

 

프랑스 툴롱에 있어서
못 만났다고 뻥쳤거든.

 

그 여자를
내 어장에서 내보내느라고.

 

그리고, 똥도 싸고 있어.

 

매번 싸잖아.

 

매번 싸지.

 

이제 좀
멘탈 회복했냐?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어.

 

안녕 마이키! -너 거기서
똥 쌌냐?

 

응.
-세상에! 올 때마다 싸네.

 

우리 이제 나갈거야.
-그거 아이스크림이야?

 

마이키, 지금 아이스크림 사온거야?
-헐..

 

그래.
땅콩 버터 초콜릿 맛이야.

 

완전 맛있어.
봐봐.

 

야, 이제 나갈 건데 아이스크림?
-안돼, 안돼.

 

있지, 위스키는 원래
아이스크림이랑 잘 안 맞아.

 

먹을거야.
-그래도 먹겠다고?

 

그래, 그래도 먹겠다고?
-무슨 십대 비만 소녀냐?

 

무슨 '브리짓 존스'냐?
-뭐라고?

 

너네 나 디스하려고
부른거냐?

 

내놔.
-싫어.

 

아이스크림 이리내.
-나한테서 떨어져.

 

이리줘.
-저리가, 꼬맹아.

 

줘.
-손 치워.

 

지금 아이스크림 먹을 때가 아냐!

 

끝내주네.

 

지금 내 아이스크림..
창밖으로 던진거냐?

 

우리 나갈거야.

 

내가 장담컨대, 이런 경험 할 기회
다시는 없을거다.

 

이 흥분감. 에너지. 너가
커플일 때는 못 느꼈을 기분이지.

 

나는 놀아본 지도
너무 오래됐고,

 

그닥 별로
안 끌려.

 

너 제대로 놀아본 적 없잖아.
너 엄청 일찍 결혼했잖아.

 

그래 어쨌든. 야, 너네
민트 껌 씹을래?

 

그래.

 

여기.
받아.

 

너도.

 

껌 맛이
이상해.

 

알아.
그거 비아그라야.

 

네 시간 동안 술고래처럼
퍼 마시고 나서도 멀쩡하게 서.

 

모든 액션 영화에는
항상 시간 제한이 있지.

 

멍청한 놈들.

 

멍청이들.

 

알아.

 

지금 나
완전 취했어.

 

그래, 맞다 너 취했어.

 

나도 빨리
취해야겠다.

 

나는 못해.
나는 이런 거 못해.

 

야, 이리와
할 수 있어.

 

넌 할 수 있어.
그냥 여자들한테 이래봐.

 

"저기요! 저
잘생긴 의사에요."

 

내가 여자였으면
뻑갈듯.

 

그런가?
-그래.

 

나 같으면
완전 뻑간다.

 

안녕! 첼시!

 

와, 신발 너무 이쁘네요! 딱
제 스타일이에요.

 

오, 고마워요!

 

와! 얼굴도 미인이셔라.

 

이쪽은 제 멋진 친구
다니엘이에요.

 

그런데 아직 총각딱지는 못 뗐대요.

 

솔직하시네요.
-그죠.

 

고등학교 졸업하기 전에만
뗄려고 했는데...

 

안녕, 나는 소피에요.

 

그럴 줄 알았어요.

 

위스키...
좋아.

 

-사랑해. 우리가 드디어 해냈어...
-나도 사랑해.

 

쟤랑은
얘기 안 해봤어.

 

안녕, 친구?
기분 어때요?

 

그게..

 

그냥 여기 있는
얘들은 다 병신 같아요.

 

그리고 여기 있는 여자들은
더 병신 같아요.

 

야, 너 대학교 2학년 때였나,
생각나? 내가 좋아하던

 

여자애들은
다 너를 좋아했었잖아.

 

레베카 대니얼스...

 

그래. 레베카 대니얼스.

 

걔 끝내줬잖아.
-끝내줬..

 

걔 괜찮았지.

 

그 때 마이키는
다 죽은거야?

 

왜냐면 그 마이키는
완전 간지났거든.

 

바 끝에 있는 여자가
널 쳐다보고 있어.

 

지금 돌아볼까?
-아니, 아직.

 

지금?
-아직.

 

지금?
-아직.

 

지금?
-아직.

 

그래, 한 번 가서 봐야겠다.

 

밤 샐거에요?

 

그래요, 그녀가 해롤드한테 가버렸어요.

 

하여간 해롤드들이 문제라니까.

 

-하여간 해롤드들이 문제라니까.

 

-음.
-음.

 

제가 어렸을 때는,
추운 날 밤에 창문도

 

다 열어 놓고
이불도 안 덮고 잤어요.

 

-왜요?

 

노숙자가 된 심정을
이해해보고 싶었거든요.

 

그 느낌을
좀 알겠어요?

 

혹시 알고 싶어요?..

 

와우.

 

알아요.

 

그 놈은
모리스 체스트넛 같이 생겼어요.

 

누가
모리스 체스트넛 같이 생겼다고요?

 

마음에 안 들어요. 하필이면
모리스 체스트넛이랑 닮았어.

 

그래요. 근데
그 닮은 꼴은 누군데요?

 

말했듯이,
능력 있는 변호사에요.

 

글쎄요. 여기
제 번호 적었어요.

 

마음의 준비가 되면 연락 줘요.

 

이 상황에서는
저도 그 쪽이랑 같이 집에 가야하는 건가요?

 

저는 정말
그럴 기분은 아니라서.

 

사실, 그 쪽이 제 코트를 깔고 앉아 있어서요.

 

음.

 

그렇네요.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고마워요.
오키.

 

잘 가요.
-안녕.

 

안녕하세요.

 

저 한 잔 할건데,
같이 마실래요?

 

아니요, 괜찮아요.
-술 한잔 살게요.

 

보드카 소다로요?
-아니, 아니..

 

그냥 친해지고 싶어서요.
-아니요.

 

왜 그래요.
-한 잔만 해요.

 

아니요, 고맙지만
괜찮아요.

 

아니, 어차피 저도 마실거라서.
나눠 마셔요.

 

솔직히 말해서,
한 잔 하면 어떻게 되는데요?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되는데요?

 

당신 생각에는
어떻게 될 것 같은데요?

 

제가
얘기해 볼게요.

 

우리는 결국
머레이 힐에 있는 당신 집에 가서

 

당신 룸메이트들이랑
뻗을 때까지 술게임을 하겠죠.

 

네, 맞아요
어떻게 알았어요?

 

그리고 나서는
당신 룸메이트가 힐러리가 됐던,

 

에밀리가 됐던, 어떤 여자랑
섹스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잠들겠죠.

 

그리고 일 년 후에도
우리는 이 바에서

 

당신 친구들이랑
술게임이나 하고 있을거야.

 

그리고 당신은 내가
정착해서 애도 낳고 싶어한다고

 

생각해서, 나랑 결혼해야 한다는
부담만 늘겠지.

 

그리고 여름 즈음에,
햄프턴에 있는

 

당신 부모님을
뵈러 가야할거야.

 

차 타고 가는 길에 내내 걱정하겠지.
내가 안 이쁘다고 하면 어떻게 하지?

 

똑똑한지도 봐야지.
차타고 가면서,

 

부모님들이 내가
안 똑똑하다고 하면 어떻게 하지?

 

왜냐면 며느리 보는 눈이 한참 높거든. 그리고
우린 엿같은 와인을 먹어야 돼.

 

엿같은
가든 파티도 해야되고.

 

그리고 엿같은
사람들이랑

 

엿같은 대화를 해야 돼.

 

엿같은 어머니랑.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어머니는
내가 멍청한 년으로 보여.

 

얼굴도 그닥.

 

까놓고 말해서, 어머니는
내가 그닥 이쁜 것 같지도 않아.

 

왜냐면 세상에 그렇게 완벽한 여자는 없거든.

 

그 마인드로는 며느리 못 들여.

 

이게 다 뭐에요? 전 그냥,
술 한잔 하자는 것 뿐이었는데.

 

그래요, 근데 그냥
술 한잔 하자는 건 아니었잖아요?

 

당신은 사실상
결혼 프로포즈를 한거야.

 

결혼이라니요. 그냥 보드카 소다

 

한 잔 하자는 거였는데.

 

당신 둘다 엿먹어. 난..

 

한 잔 할래?
- 그래.

 

당신 매력있어.

 

나가자.

 

좋아?

 

지금 내 코트를 깔고 앉아 있잖아요.

 

너 화장실
좀 쓰자.

 

'동부 시골 처녀들 대기중.'

 

씨발, 좀 받아라..

 

전화 받아.
얼른!!

 


심각한 문제가 생겼어.

 

너 오줌 못 싸겠지? 나도 지금
오줌 싸려고 하는데,

 

거시기가 무슨
돌하르방 같아.

 

제주도에 있는거?

 

그래, 내 거시기가
제주도에 있는 그거 같다고.

 

병신아, 내 꺼가
안 죽는다고.

 

뭐? 아마도
비아그라를 너무 많이 먹었나봐.

 

오줌이
안 나와.

 

일단 수평이
되게 해봐.

 

수평이 되게 하라고?
무슨 소리...

 

수평이 되어야 해.

 

내가? 아니며 내 거시기가?
-둘다.

 

안 돼. 내 거시기는 지금
내 몸에서 수직이라고.

 

일단 해봐, 인마.

 

완전 개 멍청한 소리하고 앉았네..
무슨 수평이 어쩌고...

 

안 되잖... 워!

 

잠깐만,
진짜 되네.

 

당연히 되지.
근데 내 말좀 들어봐.

 

방금 나랑 섹스한 여자가
창녀같아.

 

뭐? 완전 쩐다!

 

아냐, 안 쩔어.
돈 받으면 어떻게 해?

 

나 돈 없는데.

 

그러게. 너
땡전 한 푼 없잖아.

 

어떻게 해야하지?
좀 도와줘.

 

그래, 그러면
만약 돈 달라고 하면,

 

너도 똑같이 창남인
척 해봐.

 

그러면 요금이
쌤쌤 될지도 몰라.

 

넌 진짜 쓸모 없는 놈이야.
알지?

 

혹시 너 거시기는
변기물에 닿냐?

 

엿먹어.

 

너희들 중에
선탠 로션 쓰는 사람?

 

나. 왜?

 

어젯밤에 내가
그걸로 딸쳤거든.

 

왜... 왜 라벨이라도
읽어보지 그랬어?

 

약간 취했었어.

 

뭐?
뭐라고?

 

내 꺼가 오렌지색이 됐어.
-오!

 

세상에! 저게 뭐야!

 

으, 안 돼.

 

흑인도 선탠 로션이
먹힐 줄은 몰랐네.

 

너 피부색도
바꿀 줄 알았냐?

 

그만해.
-너 거시기 무슨 고구마 같아.

 

너 거시기 교통 표지판같아.
-그만해.

 

니 거시기
무슨 체다맛 프링글스 통같다.

 

좆됐어 완전...

 

너 거시기 무슨
메이플스토리 주황버섯 같음.

 

니 거시기 달고 뛰어 댕기면
무슨 트랜스포머 범블비 같을듯.

 

알았어! 너네 두 멍청이들은
어젯밤에 뭐했어?

 

완전 깜놀해서,
그냥 도망갔어.

 

그냥 그 여자 비즈니스 수법이야.
넌 그거에 말려든거고.

 

말하자면 넌,
창녀의 돈을 훔친거야.

 

난 아무 돈도 안 훔쳤어.

 

훔친 거 맞아.
창녀한테 훔친 거라고,

 

넌 그러니까 로빈후드랑
반대네.

 

아니야, 안 훔쳤어. 그리고
그 여자는..

 

창녀라는 것만 빼면
모든 게 완벽했어.

 

똑똑하고
재미있고..

 

내가 좋아하는
딱 그런 스타일이었어.

 

그러니까, 돈 때문에
아무 남자랑 잔다는 것만 빼면..

 

그래, 그것만
아니었어도...

 

그러다 결국
사귀게 되는거지.

 

엿먹어.

 

마이키, 그 여자 페북 친추 했어?
그 안경쓴 여자랑?

 

아니, 너네는
그렇게 빨리하냐?

 

야! 일단 좀 그 여자를 웃겨야 돼.
서로 라포르를 쌓아야 함.

 

맞아. 너 폰
빨리 줘 봐.

 

폰 줘봐. 우리는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잖아.

 

벌써 다른 엄한 놈이
채갔을 지도 몰라.

 

들어봐, 어젯밤에는 진짜 재밌었어?
알았어? 잘 놀았다고.

 

너희들 진짜 멋진 놈들이야.
-고맙다.

 

알았어?
하지만 난 베라한테 연락 할거야.

 

난 아직 베라랑
풀지 못한 문제가 있어.

 

아냐, 좋지 않은 생각이야.
-안 돼..

 

정말 그러고 싶니?
-안 돼.

 

어젯밤에 진짜 재밌었잖아.
맞아.

 

와우.

 

왜?

 

음, 그녀가..

 

그녀가 바꿨어.

 

뭘 바꿔?

 

뭔 얘기야?

 

어, 베라가..

 

예전에는 "♥ 기혼"이었는데,
지금은...

 

아무 것도 안 쓰여있어.

 

들어봐,
나는 똑똑한 여자랑 결혼했어.

 

나랑 맞는 여자랑 결혼했어.
맞지?

 

대학 졸업하자마자
메디컬 스쿨에 가서,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 왔어.

 

보람차게 버켓 리스트를 채워나가는...

 

그런데 너꺼 챙기느라
베라 리스트는 안 챙긴 걸지도..

 

우리 둘 다
똑같은 버켓 리스트야.

 

똑같은 버켓 리스트라고?

 

아직 버켓 리스트
경험이 부족하네.

 

그래, 우리랑 같이 좀 더 나은
버켓 리스트를 만들어 나가자.

 

친구들, 난 버켓 리스트 필요 없어.
알았어?

 

나는 베라한테 연락해서,
문제를 해결할거야.

 

그게 내 계획이야.

 

베라한테 연락해서,
예전으로 돌아가는 거.

 

이런 너를 보는 내가..
너무 괴롭다.

 

맞아.

 

야.

 

지금이 좀 인생을
즐길 수 있는 기회야.

 

친구, 이건 우리
모두의 문제야.

 

이건 우리가
함께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야.

 

언제 셋이 동시에
솔로가 되보겠어?

 

우리 30대 되면,
결혼하고, 애낳고..

 

그 때 되면 끝이야.
지금이 우리에게 유일한 기회지.

 

잘 모르겠어.

 

우리도 솔로로 남을게.
-난 잘 모르겠어.

 

우리도
같이 하자.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솔로로 남아 있을 거야.

 

우리 중 아무도
연애 하지 말기.

 

아무도
'결혼/연애 상태' 안 바꾸기.

 

맞지?

 

난 찬성.

 

나도 찬성.

 

하자.
-하자.

 

하자!
-하자!

 

마이클? 낄 거지?

 

모르겠다, 나도 낄게.

 

우리 솔로 서약 한거지?
-그래.

 

제 말은, 그건 너무
우울한 결말 아닌가요?

 

독자들에게 조금 더
희망을 줘야하지 않을까요?

 

중서부 배경 소설인데
희망찬 결말?

 

그녀의 상사가
시카고에서 온 걸로 바꿀까?

 

어떤 상사?
유리멘탈 상사?

 

그건 좀 아닌데.

 

저는 그저 약간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오, 아가씨, 뉴욕에 온 걸
환영해요.

 

젊고, 예쁘고
온 세상이 아가씨 것 같겠지만,

 

아직 고생을 덜 해봐서
세상 물정을 잘 모르네.

 

여기 분들은 다 이쁘죠...

 

오! 기다리던 분이 오셨네.
안녕하세요.

 

완성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예.

 

저도, 이 표지에 대해서
설명드리고 싶어서 입이 엄청 근질거리네요.

 

안녕하세요.

 

여깄어.
-오케이.

 

안녕하십-

 

에구머니나.

 

여러분. 안녕하신가요?

 

예, 예.

 

음...

 

그래서,
이런 표지가 나오게 된

 

선생님의 접근 방식을
설명해주세요.

 

'창녀'

 

예, 약간의
설명이 필요해 보이네요.

 

음...

 

이게...

 

여깄습니다.

 

"여깄습니다"요?

 

그건 주차권 티켓 끊을 때나
하는 얘기죠.

 

압니다.

 

제 눈에는, 이 분이
그냥 탈출하고 싶은 것 같네요.

 

흠, 그런가요?

 

그래도 우리는 이 남자를 잡고 싶어요.
그게 요즘 남자들의 로망이죠.

 

표지를 보니까, 여자가 남자를
철썩같이 믿고,

 

가방에 담아서 집까지 데려 왔어요..
그런데 남자가

 

너무 멍청했던 건지 뭔지,
같이 자고 나서

 

두 시간도 못 기다리고
떠나가는 그림이네요.

 

그래서, 제이슨.
왜 이 남자는 떠나갔을까요?

 

네?

 

난 당신이
창녀인 줄 알았어.

 

뭐?

 

창녀.

 

왜?

 

창녀라는 증거가 널려있었으니까.

 

창녀라는 증거가 뭔데?

 

창녀 부츠가 있었잖아.
-보통 사람들도 많이 신어.

 

그리고 콘돔이 존나 많았어.

 

그래서, 설마 내가
섹스를 존나 많이

 

하려고, 콘돔을 그렇게
쌓아놓은 줄 알았어?

 

아니! 창녀라는 증거
라고 생각했다고.

 

창녀라는 증거가 뭔데?

 

창녀 얘기 나온 잡지는?

 

책 쓰는데
필요한 거야.

 

현금으로 빵빵한
봉투는 뭔데?

 

집주인이 탈세 하겠다고
월세를 현찰로만 받아.

 

너 뉴욕에 산지
얼마나 됐어?

 

아, 별로 안 됐지.

 

그래.

 

잠깐, 우리
화해할 수 있어?

 

화해하자.

 

나랑 화해하고
싶어?

 

할 수 있어?

 

잘 모르겠네.

 

일단 번호는 줄게.

 

화해는...

 

할 수 있을지도 몰라.

 

'엿 먹어.'

 

그래, 인마. 여자한테
창녀라는 소리를 하면 쓰나.

 

창녀도 창녀라고
불리면 싫어해.

 

내가 엘리를
설득할거야.

 

아냐, 못 해.
-못 할거야.

 

그녀를 내 어장에
넣을거야.

 

잠깐, 어장?

 

그래, 어장.

 

그러니까, 너가
작업거는 여자들인데,

 

그 여자들이 오해하지 않게
거리 두는 사이.

 

뭘 오해해? -자기랑
사귀는 사이라고 오해하지 않게..

 

너도 어장관리를
슬슬 시작해야해.

 

맞아, 베라를 잊는데
도움이 될 거야.

 

아냐, 난 어장 필요 없어.

 

아냐, 필요해.

 

나는 한 여자도 제대로 간수 못하는데,

 

내가 무슨 수로 여러 명을
컨트롤할 수 있겠어?

 

여러 명을 잠깐만
관리하다가,

 

때가 되면
그냥 방생하면 돼.

 

애 키워서 학교 보내는 것처럼.
-맞아.

 

아니면 치고 빠지는 투자 하듯이.

 

그리고 나서 비는 인원
보충하고..

 

어장관리는
정신적이고 육체적 교감을 통해...

 

대부분 육체적이지.

 

...남자의
회춘을 꾀하는 행위지.

 

너희들 전혀
회춘한 것 같지 않은데.

 

그냥 스파 같은 거라고 생각해.

 

니 거시기를 위한 스파.

 

거시기 스파.
-응.

 

대신 여자
한 명을 만나도,

 

최선을 다해야 돼.
-응.

 

여자들은
자기한테 맞춰주는 걸 좋아해.

 

너희들은 멍청이야.

 

너가 멍청이야.

 

베라!

 

어.. 이렇게 불쑥
찾아와서 미안해.

 

여기서 뭐하는거야?

 

들어봐.

 

나도, 이러는 거
너무 불편한데..

 

음...

 

사실, 요즘 몸이
좀 안 좋아.

 

그리고, 음.. 사실,

 

그러니까..

 

몸이 아파서
온거잖아.

 

사과하려고 온거야.
사실은.

 

몸이 아파서 진찰 받으러 온거잖아.
-마이키.

 

난 그냥... 요즘
너 생각을 많이 했어.

 

'널 떠나가서 미안해.'

 

'사과 받을게. 다시 보니까 너무 좋다.'

 

그냥 약간의
오해가 있었지.

 

너 항상
"세상 여자들이"

 

"뭐 다 거기서 거기지." 이런 식이지?

 

넌 그런 뻔한 다른 여자들하고는
다른 것 같아. 내 생각에.

 

정말 미안해..

 

나도 그런
뻔한 여자야.

 

-그래.

 

너도 그런 것 같아.

 

그리고, 나는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온 것 같아.

 

-그래서 지금 하는 일을...

 

-책 표지 디자인.

 

그리고 부업 몇 개랑.

 

내 생각에 넌,
사람들이 그걸 사야한다고

 

믿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

 

난 사람들을
표지로 현혹하지. 그래서,

 

사람들이 부모님한테
배운 것과 반대로 하게 만드는거야.

 

책 표지로
내용까지 평가하게 만든다고?

 

맞아.

 

오, 근데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

 

나는 그래도 돼.

 

난 하지 말라면 더해.

 

부모님이 아주
청개구리로 키우셨거든.

 

그래도, 지금 하는
표지 일이 있잖아,

 

그 일이 정말
정말 너가 하고 싶은 일이야?

 

그거 알아?
재미는 있어.

 

그런데 내 일을 사랑하냐고?

 

아니구나.
-아니지.

 

뭔가를
사랑하고 싶지 않아?

 

뭐라고? 넌 너가 하는
일을 사랑해?

 

최근에 어떤
세미나를 시작했어.

 

작가들이 자기 작품에
대해서 설명하는 거야.

 

멋지다.
-응, 완전.

 

그래서 사람들 많이 와?
-아니.

 

안 온다고?
-안 와.

 

나는 또...

 

괜찮아. 그래도
계속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면 진짜
대박날 수도 있어.

 

너도 기회가 되면,
한 번 들러줘.

 

음, 글쎄..

 

너도 솔직히
별로 신경 안 쓰는 것 같은데?

 

미안,
뭔가 이상하게 웃었다.

 

여기가 내가 뉴욕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야.

 

그래.
아름답다.

 

나도 이게
너무 로맨틱한 상상인거 아는데

 

봐봐.

 

이게 내 꿈이야.
그래머시 개인공원을 갖는 것.

 

뉴욕의 매력은 너가 가질 수
없는 것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거지.

 

뉴욕의 매력은 그것들을
너가 가질 수 있다고 믿게 만드는 거야.

 

있잖아, 일단 그래머시 공원을 사기 전에
안을 좀 둘러보고 싶어.

 

나도.

 

그 동안에는
일단 우리 집에 가있자.

 

사실 구조는 거의 비슷해.

 

외부랑
내부 전체 구조만 빼고.

 

집에 가야 돼.

 

그래, 그럼 너네 집에 가자.

 

너가
리드하는 것도 괜찮네.

 

그냥 마음에도 없으면서
말만 번지르르 하게 하는거지?

 

그냥 너가
웃는 게 보고 싶어서 그래.

 

재미는 있는데
방법이 별로야.

 

씨발...

 

그래서 아직도 마이키한테
여자친구 못 만들어줬어?

 

응.
-대체 뭐가 문제야?

 

너 완전
중매쟁이로는 빵점이야.

 

첼시, 장난해?
난 완전 쩌는 중매쟁이야.

 

그래, 근데, 아무 것도 없어?

 

걔는 너가 생각하는 것보다
쉬운 남자 아니야.

 

빨아준대도 깔거 같아?

 

아, 난 좋아..
근데 지금은 별로.

 

아하.
10분 후에는, 괜찮을 지도?

 

이 맥주 마시고 나서?

 

미안, 지금
니꺼 빨아주기 전에

 

하고 싶은 일들로
리스트를 만들고 있어서.

 

와우, 진짜?

 

아! 일단
자살부터 해야겠네.

 

진짜로?
세상에, 그 다음은 뭔데?

 

음.. 그러니까,
세상이 멸망할 때까지 기다리기?

 

아 그래? 알겠어.
-알았다니 다행이네.

 

아니, 이게 뭐야? 블루스?
진짜 장난하시나?

 

저렇게 간지나는
남자가 뭣 때문에 슬픈거지?

 

글쎄.

 

저 남자는 그냥
음울하고, 어둡고, 신비한 느낌이 좋은가봐.

 

나는 좋은데?

 

저게 좋다고?
-응.

 

넌 저렇게 이쁘장하지도 않고,
피아노도 못 치잖아. 좋아하면 안 돼.

 

아니거든, 나도 한 곡 칠거야.

 

오, 그럼 방금
그 말 취소.

 

그래, 바보야. 잘해 봐.

 

기대하시라.

 

저기요, 방금 연주가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거의 울 뻔 했어요.

 

정말 강렬했어요.

 

예, 음울하고, 어둡고,
신비로웠어요.

 

고마워요. 제가
그런 느낌을 좋아해요.

 

봐봐.

 

얘는 제 친구 첼시에요.

 

얼굴은 별로인데 이제
연주 할거니까, 좀 들어봐달래요.

 

완전 잘한대요.

 

와, 완전 기대돼요. 전 디에고에요.

 

그럴 줄 알았어요.

 

그리고 경고 차원에서 말씀드리는데,
얘 가끔 사나워요.

 

내가?

 

그래서 테킬라랑
아부로 길들여 줘야 돼요.

 

그래.
-그래서...

 

완전 공격적이에요.
-오, 그래요?

 

야, 집이야?

 

아니, 나 병원이야.
넌 어디야?

 

집에 가는 길이야.

 

그래서, 어땠어?

 

어떻게 됐어?

 

완전 쩔었어.
너무 매력적이야.

 

그래서 그 여자랑
집으로 가는 길이야?

 

그건 아니고.

 

♪ 들어봐 자기야,
지금 내가 하는 말

 

♪ 어떻게 날 버리고,
가버릴 수 있어?

 

♪ 헤어지자는 말은 하지마.

 

♪ 내 아픈 마음을 헤아려줘.

 

♪ 넌 나를 사랑하니까...

 

안녕.

 

밤 12시도 넘었는데..

 

잠이 안 왔어.
-음.

 

그래도 봐서 좋다.

 

♪ 어떻게 나를 떠날 수 있어?

 

♪ 내가 하는 말 잘 들어..

 

♪ 너가 간 다음

 

♪ 너가 멀리 가버린 다음..

 

그래서 그 피아노 치던
남자랑은 어떻게 됐어? 로드리고인가?

 

디에고?
디에고구나.

 

몰라.

 

나는 나보다 이쁜 남자랑
사귀기 싫어.

 

응, 나도 싫어.

 

게다가, 운동한대.

 

난 운동하는
남자 별로야.

 

그래, 나도 예전에
운동했는데. 2004년에.

 

15파운드 짜리 덤벨 들면서.

 

그 때는 "너무 나한테는
가벼운데, 30짜리 들래요." 이랬는데.

 

좋네.
그리고 한 번 만져 보면..

 

하지마. 난
만지기 싫어.

 

허벅지도 스쿼트로 단련했지.

 

아주 빵빵해.
한 번 만져봐봐.

 

어디서
주워 들은 얘기잖아.

 

보긴 했어?
-아니.

 

음, 그럼...
-살 좀빼라.

 

운동을 제대로
해본 사람이 이런거야..

 

딱 한 번.

 

그런데 여기서
뭐하는거야?

 

무슨 말이야?
-글쎄.

 

넌 그 트리니티에서 온
여자애랑 사귀는 거 아니였어?

 

어 그래, 그 여자애한테는
난 심각한 사이는 되기 싫다고 했어.

 

오.. 그러니까
너네는 그냥

 

여자한테 질리면
끝내는 거야?

 

그런.. 셈이지.
-알아.

 

정곡을 찌르네.

 

브라더. 난 너를 알아.
-브라더?

 

그래.

 

모르겠다.. 난 너가
걔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좋아했어.

 

쿨하고, 똑똑하고,
재미있고, 박식하고.

 

가족들도 괜찮고.
괜찮네.

 

그리고 사상 최고의
오럴섹스도 선사하고.

 

너, 매번
받을때마다 '사상 최고'..

 

어쩌고..
갖다붙이지?

 

글쎄, 사상
최고 기록들에는

 

항상 내가
중심에 있지.

 

그래서 내가 오럴섹스를 받는데에는
사상 최고일지도 몰라.

 

창고에서.
-창고?

 

창고 어때?
-난 싫어.

 

내가 오럴섹스를
받는데, 능숙해지기를!

 

너 진짜 멍청이다.
오!

 

오.

 

그래서.. 제이슨, 우리
사이는 어떻게 되는거야?

 

씨발.

 

음...

 

글쎄, 난 너가
정말 쩌는 여자인 것 같아.

 

그리고 지금은
그냥 때가 아니야.

 

솔직히 난
그렇게 심각한

 

사이가
되고 싶은건 아니야.

 

그래, 그래.
한 쪽이 질리면 끝나는 거지.

 

친구! 그 창녀
랑은 잘 되가?

 

오!

 

방금 저한테
창녀라고 하신 거에요?

 

아니, 전 다른
창녀 말... 음...

 

예, 그냥 제가
말실수 한거 같네요.

 

그런거 같아요?

 

예.

 

저, 마이키?

 

마이키?
응?

 

문 좀 닫아줄래?
-오, 제길.

 

아까는 정말
죄송했어요.

 

걱정마세요.

 

커피 드실래요?

 

아녜요.. 도망갈 거에요.

 

그래도 이분은 권하기라도 하지.

 

나도 권했어.

 

너가 뭘 권해.

 

공식적으로, 제가
말했던 것들,그리고

 

지금 하는 말이랑 미래에 할 말에
대해서 사과합니다.

 

-참 친절하시다.

 

이 분이 너보다 낫다.
공식적으로.

 

-공식적으로,
얘가 나보다 나아.

 

-하!
-알긴 아네.

 

안녕.

 

너 썸녀가..
-엘리.

 

그리고 집에와서
누구랑 섹스한...

 

알라나.

 

세상에!

 

너를 위한 거야.
-나를 위해 했다고?

 

그래, 저 이쁜이랑
섹스한 게 나를 위해서라고?

 

그래. 너를 위해서야.

 

고맙다, 고마워.

 

다른 거 필요하면,
또 부탁할게. 꼭!

 

그냥 어장관리
하는거야.

 

어장?
-그래, 내 어장.

 

엘리는 어장에 들어오고 있고,

 

알라나는 방금 나한테
"그래서"라고 했어.

 

"그래서"?

 

응, "그래서".

 

여자가 그 말을 할 때는, 절대
좋은 말이 따라나오지 않아.

 

"그래서," 우리 사이는 어떻게 돼?

 

"그래서," 우리 어떤 사이야?

 

그래서 방금 그 말이 나왔다고?

 

그래, 방금 "그래서"가 나왔어.

 

그 때 끝내는 거야.

 

항상?

 

항상.

 

너 진짜 완전 똥멍청이다.

 

또 첼시가
너 여자친구 만드는거 도와줬어?

 

그래, 그래, 그런 셈이지..
-진짜?

 

그래서, 이뻐?
똑똑해? 쿨해?

 

그래, 그래
무엇보다도...

 

와우, 진짜?

 

그래, 근데
사귀지는 않을거야.

 

그 여자는 지금
누굴 사귈 처지는 아냐.

 

그러니까 일단 진정해.

 

넌 어떤데? 너가
만난다던 여자 이름이..

 

엘리?
-오, 맞다.

 

아, 그래서 우리..
공원 데이트 했지.

 

공원 데이트
했다고?

 

무슨 창녀 컨셉으로
데이트 했냐?

 

사랑에 빠졌어?
-아냐, 인마.

 

그런 것 같은데.
목소리가 그렇게 들려.

 

나 알라나랑 같이 잤어.

 

그러니까 둘 다랑 같이 잤다고?
-아니.

 

아주 혼자서
다 해먹으시는구만.

 

아니야.
-미안, 미안.

 

둘 다랑?
개쩐다.

 

둘 다랑 같이 잔다니.
멋있다.

 

아니야. 엘리는 집에 가고,
알라나만 집에 왔어.

 

나는 너가
그래서 좋아.

 

그러니까, 넌 너무
안 들이대고

 

항상 보험을 들잖아.
-맞아.

 

무슨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공명
같이 말이야.

 

어쨌든
사귀지는 아닐거야.

 

근데 넌 병신이란 점이 틀리지.

 

여보세요.

 

안녕.

 

나 제이슨인데.

 

우리
내일 데이트할거야.

 

그래머시 공원에서.
옷 잘입고.

 

질문은 금지야.

 

올 거지?

 

응.

 

베라, 우리 얘기 좀 하자.

 

마이키, 너 그 안경녀한테
아직도 연락 안 했어?

 

오늘 밤에
만날 수 있어? 중요한 얘기야.

 

야, 우리도
무슨 얘긴지 듣자.

 

안 돼. 오줌 싸야 돼.
-오키.

 

뭔데?
-첫 째로,

 

니 거시기가 니모를 찾는 것 같아.
-그만해.

 

두 번째로, 너
그 안경녀 만날거야?

 

그 여자랑
오늘 밤에 만나기로 했어.

 

첫 번째로, 너 좆 무슨
눈사람 코 같아.

 

그만 할래?
-두 번째로,

 

오늘 밤
일하지 않아?

 

병원으로 올 수도 있대.
-설마.

 

마이키, 진짜
기발하다.

 

일과 사랑의 조화!

 

멋지다.
-맞아.

 

아직 생각 중이야.

 

뭘 좀 아네. 이 친구.

 

캐주얼하고,
혁신적이고,

 

크..
연애를 좀 아네.

 

재킷 멋있네.
오늘 밤에 어디가?

 

오늘 밤에
거사를 치를 예정이야.

 

나는 오늘
갑부 아저씨 본 페링턴 역이야.

 

완전 멋있다!

 

연극을 한다고.
-어디서 또 사기치려고..

 

맞아. 넌 뭘
하는데?

 

첼시랑
만날거야,

 

오늘도
상부상조 하면서..

 

또?

 

왜 첼시가 너한테
여자들을 물어다주냐?

 

너 한 번 거울 보고,
그 다음 나 봐봐.

 

내가 제일 간지나.
그러니까 물어다주지.

 

뭐라는..
-그래! 그게 이유야.

 

나 고등학생 때 학교에서
'최고의 눈동자'로 뽑혔어.

 

뻥치지마.
- 그래서...

 

응, 맞아.

 

멍청이.

 

여기에 제임스 하퍼가
살았던 거 아시나요?

 

진짜요? -뉴욕시
전 시장님이시죠.

 

진짜 제대로 된 매물을
보시는 겁니다, 본..

 

페링턴요.
-페링턴씨.

 

본 페링턴.
-본 페링턴.

 

제 말은, 이 건물은
뉴욕시 최고 자산중 하나입니다.

 

감사합니다.
-천만에요.

 

원목으로 세공한
마룻바닥 좀 보세요.

 

그리고,

 

이걸 보여드리죠.

 

그래머시.공원.
무제한.이용권.

 

그래머시 저택에
살면서 누리는 혜택 중 하나죠.

 

무제한요?

 

무제한요.

 

그리고, 이 백철 천장 좀
보세요.

 

백철 격자 모양.
진품이죠.

 

진품이요?

 

그리고 여기에는
멋진,

 

정말로,
멋진 샹들리에..

 

크리스탈 세공했죠.

 

천장 장식의
세밀함 좀 보세요.

 

오리지널 오바산 카펫도
눈여겨 봐두세요.

 

그리고 저기에는
스테인드글라스가 있죠.

 

가자.
-왜?

 

이 벽화의
세밀함이란...

 

얼른 가자!
이따가 설명할게.

 

여기는 주방입니다.

 

빨리!
그 할망구 오기전에.

 

저기요?

 

잡히지 않을까?

 

안 잡혀,
가자.

 

저기요?

 

페링턴씨?

 

저기요?

 

워,워, 천천히.
자연스럽게 걸어.

 

자연스럽게 걸으...

 

지금 범죄자처럼 걷잖아.
뭐? 나 원래 이래.

 

난 범죄자 아니야.

 

범죄자는 나지.

 

가야 돼. 빨리!

 

저기요?

 

저기요?

 

그래, 너가
할 말 있다고 했어.

 

내 경험상,
할 말 있다고 하는거는,

 

엄청 안 좋은
소식이었어.

 

아냐, 아냐.

 

우리 할머니도
난소암 환자셨는데..

 

아냐, 아냐, 넌 괜찮아.
완전 괜찮아.

 

테스트 해보니까
아무 이상 없었어.

 

모든 증상이 있었단 말이야.
자기야,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이리 와.
그럼 할 말이 뭐였어?

 

그런게 아니라...
이리 와.

 

미안해.
그냥 얘기가 하고 싶었어.

 

세상에,
완전 놀랐잖아, 바보야.

 

완전 놀랐어.

 

그래.

 

그냥...
와서 앉아봐.

 

세상에.

 

숨쉬어. 숨쉬어.

 

세상에, 죽는 줄
알았잖아.

 

그래, 그래.
죽는 줄 알았구나..

 

내 탓이야.

 

어디서부터 잘못 된거지?

 

우리 사이 말이야.

 

왜 이렇게 된거지?

 

왜 이 지경이 된거냐..

 

난.. 우리
스물 셋에 결혼했잖아.

 

내가 그 때 널 보면서
너무 연애 경험도

 

없어보이고, 적극적이지도
않아 보였어.

 

..않아 보였어?

 

나 적극적인 남자야.

 

우리 거의 반 년간
섹스를 안 했잖아.

 

내가 적극적이 되줄까?

 

안녕.
-안녕.

 

어디 아파?
-아니.

 

나갈 옷 차림새가
아닌데.

 

글쎄, 누가 나간데?

 

나가서 놀 줄 알았는데...

 

완전 나쁜 짓 했어.
-그르게.

 

이걸로
짤릴 수도 있어.

 

있잖아, 내가 어렸을 때
공원 산책을 디게 좋아해서,

 

할아버지가
매주 일요일마다 날 데려갔어.

 

근데 내 전 남친은 싫어했어.

 

너무 탁 트여있대나,
하여간 공원을 싫어했지.

 

완전
멍충이같다.

 

누가? 전 남친이?

 

너희 할아버지.

 

그래서 전 남친하고는
어떻게 헤어졌어?

 

글쎄, 나는 학교 졸업하고
뉴욕으로 이사갔고,

 

그이는 시카고에서 취직했는데,

 

자기 밥그릇 챙기기 바쁘다보니
조금씩 소원해졌어.

 

그래서 우리보고
이기적인 세대라잖아.

 

넌?

 

과거에 어떤 사람 좋아했어?

 

...지금 설마
누가 연애경험

 

많은 가로
한 번 해보자는 거야?

 

내 공원에서 나가.
-싫어.

 

나가.
-안 돼.

 

괜찮아,
나중에 다시 오면 되니까.

 

아놔!

 

이러는 게 아니었는데.

 

좀 더 튕기려고 했어.

 

너를 그래도 한
40일 정도는 기다리게 하려고 했는데,

 

나도 너 기다리게
하려다가,

 

내가 남자니까
양보한거야.

 

안녕, 여러분. 프레드입니다.

 

세상에! 프레드 무슨
방금 공연 끝난 엘비스 같네요.

 

프레드, 이제
정규직 다 됐네요.

 

저도 엘비스 좋아하죠.

 

"정말, 감사합니다."

 

무슨 일이에요?

 

예전에 같이 일했던 엘리가
마터호른 책 표지 작업을 맡겼어요.

 

그래서 그걸
우리 보고 하래요?

 

꼭이요.

 

꼭이요?

 

꼭이요.
-야호!

 

잘해봅시다.

 

좋았어.

 

좋았어!

 

프레드, 고마워요.
-예.

 

좋아요.

 

가는 거야!

 

기다려봐, 한 번
정리해 보자.

 

너 그러니까, 이 여자랑
같이 자면서, 일까지 따낸거냐?

 

딱봐도 그렇잖아.

 

지금까지 그 여자가
창녀인 줄로만 알았는데..

 

그래, 그치.

 

근데 알고보니 진짜
창남은 너였네!

 

아무도 안 왔어..

 

또? 좀 괜찮은
작가를 초빙해봐.

 

내가 그 생각을 안 해 봤겠니?..

 

그렇게 해봤는데,
잘 안 되네.

 

끝나면 우리 집에 와.
술 한 잔 하게.

 

아냐, 다음에 갈게.

 

왜 얘기를 안 해주는거야.
어디가서 했는데?

 

말 안 해 줄거니까
물어보지마.

 

왜? 어차피 말해
줄거잖아.

 

그래. 근데 지금 당장은
말해주기 싫어.

 

왜?
-니가 게임을 존나 못해서.

 

-게임으로 완전 날 박살내놓고선..

 

말도 안 해주기냐?

 

넌 질 때마다
맨날 화내더라.

 

얌마, 너 거기서
또 똥싸냐?

 

아니야.
-매번 아니래.

 

내가 거기서
뭘하던 무슨 상관이야?

 

똥 안 쌌어.

 

너 진짜
토나온다.

 

너희들은 왜 화장실에서
뭐 하는지 궁금해하는데?

 

그리고
똥 안쌌다.

 

-매번 아니래.
-쌌잖...

 

-좀 믿음을 가져라. 무슨
얘기 하고 있었어?

 

마이키가 어제 어디서
섹스했는지 얘길 안 해줘.

 

오, 마이키 어젯밤에
어디서 했어?

 

너희는 왜 이렇게 어디서 했는지가
궁금한건데?

 

우리는 친구니까..
궁금하지.

 

어디서 했어?

 

병원에서.

 

헐! 그 안경녀랑?
레알이야?

 

대박이다! 무슨 그레이
아나토미
같아!!

 

마이키,
진짜 개 멋있다.

 

너희 와이프 같았으면
너무 초조해서 병원에서는,

 

절대 못할텐데.
-절대 못 하지.

 

너가 존나 자랑스럽다.
진짜 자랑스러워.

 

어! 누구야?

 

몰라.

 

뭐 시켰어?

 

우리 셋은 아니고,

 

뭐 시킨 것도 아닌..
너 뭐 시켰어? 아니.

 

안녕.

 

그래서, 엘리였어.

 

뭐야?
장난하냐?

 

제이슨, 여기는 남자들만의
공간이잖아.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여기 내 집이잖아.

 

-맞는 말이네.

 

-아니야, 왜냐하면 사실은,
내가 저기서 방금 똥 쌌거든.

 

알아.
늘상 그러잖아.

 

-왜 너네 집에서는
안 싸냐?

 

-그리고 여자를 이런
곳에 초대하면 안 되지.

 

-초대 안했어.
-안 했다고?

 

-헐.
-최악이군.

 

둘이 무슨 사귈 기세네.

 

이제 뭐 거의
결혼할 기세네.

 

엘리한테
문 열어줄거야.

 

문 열지마.
-문 열지마..

 

이제 집에 들일거야..
-제이슨, 들이지마.

 

들이지...
-들이면 안 돼.

 

지금 남자들끼리
잘 놀고 있었는데..

 

오, 씨발.

 

문 열었다.

 

결국 들였네.
-그래.

 

들였어.

 

진짜?
-그래.

 

너네들 우선
좀 진정해.

 

야, 여자는 일 주일에 두 번 이상 보면
안 되는 거 아니냐?

 

근데 넌 아주 하루에
두 번꼴로 만나네.

 

인마, 진정해.

 

그래, 그럼
들여봐!

 

이제 XBOX 얘기도
못하겠네.

 

여기에서
가만히 앉아서

 

방구 뀌고 싶어도
참아야 겠네.

 

이쁜 친구들 좀 데려온 거 아니면
가버릴거야.

 

문 열어줘. 난 신경 안써.
걍 꼴아버릴거야.

 

안녕하세요,

 

제가 방해한 건지 모르겠네요.

 

아녜요, 방해 안 했어요.
전혀 아녜요.

 

그래서.. 얘네가 내 대학 친구들
다니엘하고 마이키야.

 

얘가 엘리야.

 

다니엘은
줏대없는 멍청이고,

 

마이키는 오렌지색
좆이 달렸어.

 

안녕하세요.

 

뭐라고 했냐?

 

와, 진짜
신기하다.

 

오는 길에 스카치 사왔는데,
스카치 좋아해요?

 

스카치 가져왔어?

 

드셔보세요.
흠!

 

먹어보자.

 

뭐하고
놀았어요?

 

XBOX하고 있었어요.

 

해도 돼요?

 

예.

 

전 남친이
헤일로 좀 하셨나 보네.

 

저기.. 이젠 가야 돼요.
집이 좀 멀어서요.

 

안 돼요. 안 보내줄 거에요.
가지마요.

 

더 재밌게
놀아드릴게요.

 

근데 오늘 밤은 느낌상
마이키를 위한 밤 같은데요?

 

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제 말이
그거에요.

 

아 그리고, 사실 이제
곧 내 생일이다!

 

진짜?
-응.

 

보통 사람들은
은근슬쩍 얘기하는데.

 

아, 난 안 그래.

 

나를 위한 깜짝
파티를 생각 중이야.

 

너를 위한
깜짝파티? -응.

 

나 완전 놀람.
-그래.

 

사람들 다
옷도 입고 치장하고 올거야.

 

그니까 너도
그래야 돼.

 

의상파티 같은거야?
-응, 완전 맞아.

 

나 의상파티
완전 좋아하는데!

 

괜찮네.

 

지금 쟤네
아이컨택 하는거냐?

 

약혼할 기세야..

 

잘가.
잘가.

 

그리고 그림
멋있다.

 

고마워.

 

괜찮다.
-쩔었어.

 

진짜 쩔었어.
-괜찮았어.

 

괜찮다, 여자애.
-나도.

 

진짜 괜찮아.

 

예고 없이 당돌하게 왔다는 점도
괜찮아 보여.

 

너한테 뽀뽀도
잘해주더라.

 

그리고 이제 너가 솔로서약을
깰 참이라는 것도 난 좋다.

 

그래.
-제이슨, 너 우리가

 

했던 솔로 서약
기억하지?

 

너가
젤 먼저 깰 듯.

 

안 깰거야.

 

안 깨기는!

 

지킬거야.
-나가자.

 

안녕, 첼시!
-늦어서 미안.

 

테킬라 샷으로
주세요.

 

경매 때문에 늦었어.

 

늦은 죄로 테킬라
원샷해.

 

뭐야, 그런거야?
-안녕.

 

반가워.
-나도.

 

가야 되는데..
-왜 그러시나.

 

그래, 건배!
건배!

 

잘해봐, 첼시.

 

그래.

 

어머나,
신발 너무 이뻐요!

 

고마워요.
친절하시네.

 

딱 내 스타일이었는데.

 

얘는 제 친구,
다니엘이에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저도요.

 

알겠어요.

 

알겠어요.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진짜,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

 

충격과 공포야.

 

그냥 별로...
잘 모르겠어.

 

진지하게 얘기하는 거야?
고자라도 됐나..

 

진짜 얘 이제
고자 됐나 보다.

 

오늘 일찍 갈거야.
잘 모르겠네.

 

안 샐거라고?

 

헐.. 오늘
얘네 왜 이러냐?

 

와!

 

야망의 남자.

 

왜? 뭐가 문제야?

 

저 테디베어.

 

위글스 씨?

 

그래, 망할
위글스씨.

 

왜냐면, 너희

 

전 남친이
준거잖아.

 

그리고 난 그 사람,
엄청 싫어했는데

 

지금은
헤어진 거 알지만,

 

저 테디베어 볼 때마다
너희 둘이 같이

 

있는 모습이랑, 그 놈 벗은
모습이랑.. 너희 둘이..

 

..하여간 그런 생각이 들어.
진짜? 그래.

 

그 때마다 내 거시기가
무슨 엿가락 마냥 늘어져.

 

테디베어 따위
없애 버릴게!

 

고마워.

 

좀 불편했어.
그래..

 

음...

 

첼시, 너한테 중요한
할 얘기 있어.

 

장난 아니야.

 

너무 심각한 사이가
되는 거는 싫다고?

 

다니엘, 그렇게 미안해 할
필요도 없어.

 

너가 다시 친구로 돌아가고
싶으면, 언제든지

 

친구로 돌아갈
수도 있어.

 

다시 돌아가기
싫어.

 

그 얘기
하려고 했던 거야.

 

지금이 너무 좋아.

 

오래오래
가자.

 

이번 주말에 일해?
-응.

 

병원에
한 번 들러.

 

또.

 

그래, 또.

 

병원이
좋지?

 

응, 좋아.

 

그리고 오고,
또 오고...

 

이거 봐봐.

 

와 쩌는데?
-쩔지.

 

두 분이
쓰실건가요?

 

예?

 

두 분이 쓰실거에요?

 

오, 아니에요..
저희 게이 아녜요.

 

그냥 저희는
허리띠에 달고 다니는 딜도가

 

필요해요. 게이 같은 거 아는데,
파티 때문에...

 

여깄어요.
바로 앞에.

 

잠깐, 진짜
진지하게 질문 하나 할게.

 

생각해봐.

 

만약 너가 게이면,
나랑 사귈래?

 

절대 아니.

 

뭐?
-왜?

 

너랑은
안 사귀어, 제이슨.

 

왜?

 


내 스타일 아니야.

 

그게 대체
뭔소리야?

 

어, 뭐?
기분 나빴어?

 

완전 나빴어.

 

잘 이겨내.

 

아냐, 넌 나랑
사귈거야.

 

니 얘기는,
솔직히 말해서, 너랑

 

같이 잘 수 있냔
얘기 같은데,

 

그러려면, 진짜 비주얼이
지금껏 자본 여자중, 세 손가락..

 

안에는 들어야 돼.

 

그건 그래.
응.

 

저기, 이거 얼마에요?

 

손님한테는 75달러요.

 

저한테요? 무슨
친구할인 이런건가?

 

유연한 재질로 된
제품들이에요.

 

이 파티 가면
안 될 것 같아.

 

파티 정도는,
재미로 갈 수 있지.

 

65달러요.

 

저기 지금 누구랑
흥정 하는거에요?

 

60달러요.

 

봐봐, 내 말
들어봐.

 

파티 가면 아마
점점 사귀는

 

사이로 가게 되면서,
진지한 사이가 될거야.

 

이건 대체 뭐야?
이게 뭐지?

 

글쎄.

 

아!
기발하네.

 

예비 풍선도
드립니다.

 

예비 풍선은
왜요?

 

터질 수도 있어서요.
-왜요?

 

너무 세게 하셔서요.

 

예?

 

거시기 쩐다.

 

고마워.

 

안녕..?

 

안녕.
-그래.

 

생일 축하해!

 

제이슨? 대체
뭘 입고왔어?

 

좆까고
놀아보자고.

 

그리고 이거
진짜 내 꺼 아냐.

 

알아.

 

응.

 

음...

 

내가 생각하던
의상파티가 아녔구나.

 

그래.

 

이래서 의사소통이
확실해야 돼.

 

그러게...
그럴 수도 있지.

 

응.

 

음...

 

음...

 

아, 이 분들은 내 부모님들.

 

어머니랑
아버지.

 

에구머니나.

 

얘가 제이슨이에요.

 

죄송해요. 안녕하세요.

 

그냥 이건 못 본걸로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예, 제이슨이라고 합니다.

 

안녕.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오, 세상에.
오!

 

-조심하지..

 


불찰입니다.

 

예.

 

이제 제 좆맛을 좀 아시겠네요.

 

다 제 불찰입니다.

 

잠깐 뭣 좀
확인해 봐야겠...

 

저기, 잠깐
어디 다녀올게요.

 

건배!

 

자네한테 놀란 점이
하나 있다네.

 

뭐나면, 얼굴에 철판깔고
아직 여기 붙어있다는게..

 

진즉에 나갔어야
했어요. 한참 전에!

 

전 항상
도를 넘어요.

 

그래 보여.

 

이 의상에서
가장 힘든 점이 뭔지 아세요?

 

이 딜도가 제 진짜
물건 옆에 붙어있으니까..

 

상상이 가는군.

 

울어야 하는건지,
자살해야 할지...

 

여보, 뭐가 그렇게
웃겨?

 

엘리, 이 친구 맘에 들어.

 

맘에 들어.

 

기 살려주지 마요.

 

기 살려주면 안 돼요.

 

그래서..

 

그래서?

 

제이슨이랑 마이키는
우리보고 뭐래?

 

무슨 말이야?

 

내 말은
우리 사이에 대해 뭐래?

 

걔네한테 얘기는 했어?

 

당연히
했지.

 

너가 땡잡은 거 라고
좋아해주던데.

 

뭐, 내가
땡잡아?

 

우리 둘이
잘 어울린데.

 

너무너무
잘 어울린데.

 

그런 식...
좋아해줬지.

 

제이슨도 괜찮대?

 

응, 처음에는
좀 열받아 했는데,

 

이제는 죽음의
4단계에 접어 들었어.

 

부정?

 

딸딸이.

 

너랑 얘기 하다보면 항상 이래.

 

내가 진짜 진지한 얘기
하려고 하면 넌 이래.

 

"안녕, 난 코믹 끝판왕
다니엘이야~"

 

난 그런 적
없는데.

 

너 완전 그래.

 

"안녕, 난.."

 

무슨 복화술 하는
것 같아.

 

아냐.
무슨 말이 듣고 싶어?

 

내가 너무 아깝다고
한다고 해줄까?

 

너무너무?

 

아냐, 솔직히 말했다니
기쁘네.

 

난 너가
여자를 어떻게 다루는지

 

대충 알거든.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거 알아?

 

자기 아버지...

 

멋져.

 

그러게, 아빠도 너가 그런 옷
입었는데도 너 좋아해.

 

그래서 좋아하는 걸지도 몰라.

 

이거 다 정리할
필요는 없어.

 

안 도와줘도 돼.

 

아냐, 도와줄래.

 

이 상태로 자고 일어나면
완전 싫을듯.

 

집이? 아니면 너가?

 

맨날 나만 미워해.

 

잠깐만
조용히 해봐.

 

힘든 거 아는데,
잠깐만 조용히 해봐.

 

맨날 나만 미워해.

 

♪ 내가 졌어, 얼른
집에 와

 

♪ 돈도 많고, 상냥하고, 술취한
자기가 보고 싶어

 

♪ 여기에
눌러 앉으면 안 되겠니

 

♪ 이젠 지나간 시간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샤워 해야겠다.

 

그래-
그래-

 

어젯밤에 완전 쩔었어.

 

오늘 아침에도.

 

너 뉴욕에서
평생 살 수 있을 것 같아?

 

난 안 늙을 거야.

 

늙으면
엄청 피곤할 거 같아.

 

그러니까, 매일 아침
눈뜨면서

 

'밥 먹고 뭐하지?' 이런
고민 하기가 싫어.

 

나는 늙으면
뭘 할 거냐면은..

 

구형 재규어 모델 사서
완전 정비해놓고,

 

그리고 마약을
엄청 하는거야.

 

마약을 엄청 해서
정신이 나가서, 갑자기

 

서커스 보겠다고
한참 드라이브까지 해가면서..

 

그러다가 해안도로에서
또 완전

 

미친듯이 밟다가, 가드레일
들이 받으면서..

 

강물에
쳐박히고..

 

-당연히 슬로우 모션으로..

 

-당연하지.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죽는거지.

 

알았어.

 

내가 현실은
어떨지 말해줄게.

 

뭔데?

 

너가 일흔 살이 되었는데,

 

넌 백 오십 살까지
살고싶어.

 

그런데 잘해봐야
25년이나 최소 15년밖에 못 살아.

 

게다가 눈도 침침해서 마약
하는 줄로

 

알았던 게 알고보니
링거액이었음.

 

그래서 정신줄 놓고
차몰다가 결국,

 

가드레일 들이받고,
물에 쳐박혀서

 

죽지는 않고
쪽팔리게 면허 취소되고..

 

그리고 결국 어떤 싸구려 호텔
수위로 취직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는 하는데,

 

여전히 밥 먹고 뭘할지
고민하는 그런 삶이야.

 

넌 항상 너무 정곡을
찌르는 얘기만 하더라?

 

엘리는 잘지내?

 

뭔 말이야?

 

무슨 말이냐니?

 

아냐.
뭔 말이야?

 

무슨 얘기 하는거야?
그래서? 잘지내?

 

그냥 그래. 첼시는?

 

무슨 말이야?

 

내 말은, 요즘
첼시가 안 보인다고.

 

사실 첼시에 대해서
할 말이 있는데..

 

오!

 

잘 지내?

 

왜 이렇게 기분 좋아?
응?

 

내 두 베프를 보는데
기분이 안 좋을 수 있나?

 

그래서 좋은 표정은
아닌 것 같은데.

 

아냐?

 

어떻게 지내?

 

여자 생겼구만.

 

야 요즘도
스긴 하냐?

 

서는 구나,
-그지?

 

아냐, 무슨 말...
맞지?

 

아냐, 그런 이상한 눈으로
그만 쳐다봐줄래?

 

짐승 같은 놈!
내 말 맞지?

 

맞지? 응?

 

누구야?
안경녀임?

 

그런 거야?

 

안경녀,
맞지?

 

와!

 

와우. 마이키

 

그렇게 어장을
만들어 나가는 거야, 친구.

 

아, 너가 자랑스럽다.
완전 자랑스러워.

 

고맙다.
나도 니가 자랑스러워.

 

전화 왔다.

 

안 받아?
-응.

 

왜, 받아 야지.
이쁜 여자가

 

심심해서
건걸 수도 있잖아.

 

-모르는 번호 같은데?

 

-아냐, 엘리야.
-아니야.

 

-여기서 다 보여.
이름 저장해 놨네.

 

엘리가 전화한 거 맞잖아.

 

이따 받을게.

 

유치하기는.

 

그래, 그냥
받아라.

 


공식 여친이잖아.

 

그게.. 응.
내 여친이다.

 

오, 제길.
또 하잖아.

 

또 씹냐?

 

받아 봐. 화장실인데
휴지 없는 걸지도

 

모르잖아, 아니면
생리대 같은 거나..

 

나는 지금 너네랑
놀러나온 거니까 안 받아.

 

그럼 내가 받을거야.
하지마.

 

엘리! 잘 지내요? 아뇨, 전
제이슨 베프 다니엘이에요.

 

이제 그만해.
제이슨 베프에요.

 

베프? 뭔 개소리야?
아하, 네.

 

알았어.
여기 있어요.

 

안녕.
-안녕.

 

남자들끼리
의리의 포옹 한 번 더 할까?

 

제이슨 빡치겠다.

 

예, 여보세요?

 

응, 들려.

 

엘리?

 

세상에.
왜? 뭔 일이야?

 

아버지가 돌아가셨대.

 

엘리 아버지가.

 

당연히 가야지.
물어볼 것도 없이.

 

그 장례식을
가는 게 맞지.

 

그 장례식 가면
사귀는 사이가 되는거야.

 

그럼 가지마, 짜샤.

 

그건 또 뭔
개 헛소리야?

 

대체 뭔
말을 하는거야?

 

가기도
싫은데

 

어거지로
갈 필요는 없지.

 

넌 사람도 아니냐?
영혼이 없냐?

 

게다가 와 달라고도
안 했어.

 

안 했다고? 꼭
그걸 말해야 겠냐?

 

그럼 가서 뭐라고
얘기를 하냐,

 

"안녕하세요. 전
고인의 따님 남친입니다?"

 

무슨
말 하는거야?

 

내가 가봤자
방해만 될거야.

 

그래도...

 

안 가는 것보다는
훨씬 나아. 알겠지?

 

일단 가.

 

알아, 나도
가고는 싶은데..

 

다음에 갈게 꼭.
추수감사절 잘 보내.

 

나도 보고 싶다.

 

아버지한테 안부 전해줘.

 

응, 고마워.

 

아냐, 천천히 와.
천천히 와.

 

난 여기서
요리 마저 다할게.

 

자, 다 됐다.

 

오!

 

와줘서 고마워.

 

오늘 이쁘다.

 

너도 멋져.
꽃 이쁘네.

 

그지? 근데 할머니
드릴 거라서..

 

할머니.
받으세요.

 

오는 길에 샀어요.
별거 아녜요.

 

너희 할머니
너무 이쁘셔.

 

너가 할머니 닮아서
이쁜 거야.

 

부끄럽지도 않냐?
-뭐?

 

너희 할머니 보고
꼴린다고 한 것도 아닌데.

 

으, 변태.

 

할머니가
덮치지만 않으면..

 

안 덮치셔.
-그럼 내가 덮쳐야 겠네.

 

너무 갔다.
-그냥 장난이야.

 

그냥 드립 친거라고.

 

그리고, 난 너희 가문
유전자를 보존할

 

의무가 있어.

 

그냥 변태같아.

 

그래서 마이키랑
제이슨은 온대?

 

아니, 이번 해에는
안 올거 같아.

 

자기야, 좀 늦을 것 같네.
미안해.

 

차 너무 막히네.

 

휴일이잖아.

 

안녕.

 

와, 칠면조
맛있겠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와인이네.

 

너 스타일 대로
세팅해 놨지.

 

그래 보여.

 

흠, 이 와인 너무 좋아.

 

저기, 근데 뭔가
맛이 이상해.

 

왜?
무슨 말이야?

 

글쎄, 약간
엄한 게 섞여 있어.

 

천천히
마셔봐.

 

초콜릿 언더톤이
있어서 그래.

 

그래서 좀
이상할 수도 있어.

 

아니면 너가 아직도
해롤드랑 같이 자서 그럴 수도 있지.

 

그 놈 재킷이
왜 아직 옷장에 있어?

 

재킷은 멋있는데,
왜 아직도 여깄냐고?

 

그러지 말고 그냥
즐기면 안 될까?

 

괜찮은 척 하려고 하는데
바뀐게 없잖아.

 

바뀐게 왜 없어.

 

그럼 우리 뭐 하는거야?

 

우리 뭐하는 거냐고.

 

즐기는 건가..
글쎄.

 

글쎄?

 

글쎄라고?

 

글쎄?

 

우린 다
누리면서 살았어.

 

멋진 집
멋진 직장.

 

나는 내 할 일 잘하고,
자기도 할 일 잘하고,

 

차근차근
다 이루면서 살았잖아.

 

왜 우리는
애 안 낳았어?

 

왜냐면 우리가 우리 미래에
너무 관심이 없었거든..

 

나 갈래.

 

자기 진심을
듣고 싶어.

 

말해줘.

 

더 이상 자기를 사랑하지 않아.

 

첼시 아버님한테도
말씀 드려놨어.

 

너희들 정말
잘 어울리는 한쌍이야.

 

엄마.

 

장모님, 솔직히
제가 한참 아깝죠.

 

정말 따님은 운이
좋아요.

 

경사났죠.
-헐!

 

구글에 취직
한거나 다름없어요.

 

자네가 구글에
취직했다고?

 

아니요, 그건..
그니까, 그건...

 

불가능하지.
-예.

 

아빠, 다니엘이 그러는데
자기가 너무 아깝대요.

 

아냐, 안 그랬는데.
-그랬잖아?

 

저기요... 너무 제 말을
확대해석 하신 것 같은데요...

 

반어법이죠.
첼시가 아깝죠.

 

다니엘, 너무 들뜨지 말게. 우리도
첼시가 아까운 거 알아.

 

여보?
아빠?

 

그래도 여기
와준건 고맙게 생각하네.

 

나도 야구 보면서,
술친구 할 사람이 필요했어.

 

예, 저도
한 잔 해야겠네요.

 

한 잔 하자!
-그래.

 

왜 겁을 주고 그래요?

 

고맙습니다.

 

왜요?

 

오.

 

자기 처음
왔을 때부터

 


덮치고 싶었어.

 

세상에, 할머니! 손에서
만두 냄새 나요!

 

잠깐만, 지금
꼭 해야 돼?

 

뭐야, 하기
싫다고?

 

아니, 하고 싶은데,
하고 싶지.

 

근데 자기 가족들도
밖에 다 있고..

 

아, 그래.
그리고 아버지도 그닥...

 

그거 알아? 자기 너무
쫄아있어.

 

그래.

 

문 잠갔어?

 

그런 거 같아.

 

잠갔어, 안 잠갔어?

 

너가 마지막에 들어왔잖아!

 

쉬! 조용히 해.

 

너희 할머니다.
나 덮치러 왔네.

 

그 꽃을 드리는 게
아니였는데..

 

어쩌지..

 

세상에, 씨발 뭐야?

 

안녕.
-에구머니나!

 

안녕, 친구.

 

대체 씨발
거기서 뭐하는거야??

 

내 거시기 좀
그만 쳐다봐줄래?

 

세상에.
거기서 둘이 하고 있었어?

 

너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야.

 

그런 거 아니면
뭔데?

 

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고.

 

우리 사이가 그런게
아니라고?

 

우리 사이? 너네
사귀냐?

 

말 안 했어?

 

얘기 했다매!
뻥 친거네.

 

그게 그 때는
사정이 있었어.

 

어, 그래.
-말 안 했어.

 

세상에나, 다니엘.

 

우리 사귀는 거 아니야.
그거 물어보...

 

뭐라고? 엿 먹어.

 

뭐야?

 

이게 뭐야?
-응?

 

대체 뭔 일이야!
여기서 뭐해?

 

이 집에서는
아무도 문을 안 잠그냐..

 

뭐하다가 왔어?
-베라 만났어.

 

뭐라고?
장난하냐?

 

너 전 부인?

 

왜 베라랑 있었어?

 

내가 어떻게든
되돌려 보려 했거든.

 

근데 이제 포기했어.

 

세상에.
-야..

 

안을거면
바지부터 입어.

 

바지 입고 나서
안든가 해.

 

맞아.
개취 존중.

 

베라랑 뭘 어떻게
돌려 보려고 한건데?

 

왜냐면 나는 그래도
관계를 회복하려고 애쓰니까.

 

너야 이런
날 이해 못 하겠지.

 

넌 항상
안전빵 연애만 하니까.

 

야, 우리 서약했잖아.

 

솔로로 남기로.
-뭐, 서약?

 

말하자면 길어. 나중에
얘기해 줄게.

 

난 너네 때문에
엘리 장례식도 안 갔어.

 

난 너네하고
의리를 생각해서 그랬어.

 

잠깐, 뭘 우리를
생각해서 그러기는.

 

넌 너 밸 꼴리는 대로
하잖아.

 

그리고 우리도
너같이 만들려고 하지.

 

그리고 난 너 같이 되는건
절대 사절이야.

 

엄한 놈이랑 섹스한 건 니 아내인데
왜 나한테 승질을 내..

 

워, 진정해.

 

지금
뭐라고 했냐?

 

아직도 그 새끼랑
떡치는 거 아니야?

 

그만해, 너네!
다 나가!

 

그만 하자.
이제..

 

니 거시기 좀 치워!
미안해.

 

그거 알아?
너네 병신이야 진짜!

 

난 내 삶으로 돌아갈거야!
내 어장이랑,

 

니네들 없는
내 인생으로!

 

니네 솔로로 남아 있기로
약속 했었잖아!

 

뭐 대단한 약속을
한 것도 아닌데,

 

너희는 그 정도
의리도 없냐?

 

실망이다.

 

지금 니들 꼴 좀
봐봐!

 

넌 진짜 불쌍한 인생이다.

 

그래, 엿 먹어.

 

와우.

 

추수감사절 잘 보내세요,
모두들.

 

아주 기억에 남을
추수감사절이네.

 

♪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아도

 

♪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지켜봐요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 세상만사는
옳은 길로 가게 되있어요

 

♪ 천천히
기다려봐요

 

♪ 세상의 모든 것들에
귀 기울여 봐요

 

♪ 기다리면 당신이 원하던
그 순간은 오게 되어 있어요

 

♪ 일어나면
당신이 일어나면

 

♪ 내가 옆에 있어 줄게요

 

♪ 일어나면,
당신이 일어나면

 

♪ 내가 옆에 있어 줄게요

 

엘리?

 

안녕.

 

안녕.

 

지금 얘기 좀 해.

 

무슨 얘기?

 

커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

 

그리고 술 한 잔 할래?

 

제이슨.

 

응? 너무 좋다고?

 

빨리 나랑 놀고 싶어서
미칠 지경이야?

 

제이슨.

 

왜?

 

안 왔잖아.

 

자기가 정말
필요 했던 순간에,

 

상대가 정말 필요할 때
옆에 있어주는 거,

 

그게 사람관계의 전부야.

 

전부라고.

 

괜찮나?

 

예, 괜찮아요.

 

그냥...

 

그 여자가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요.

 

그러니까, 그 여자 집에

 

소파가 있는데,
그 여자가,

 

그 소파에 다른
사람들이랑 앉아 있는

 

게 상상이 안 가요.

 

남자가.

 

다른 남자가.

 

나 말고..

 

다른 남자가요..

 

그 소파에 앉아 있는게.

 

글쎄,

 

그냥 자네는
여자가 급한 거 같구만.

 

이런 말 하면
싫어할 거 아는데,

 

그럼 하지마.
-안 돼.

 

이 얘기 들으면
정말 충격먹을 수도 있는데..

 

쉿..
-아냐, 들어봐.

 

미안해. 하기 싫어.

 

와.. 뭐라고?

 

어떤 여자를
못 잊겠어.

 

왜 이래. 그 여자한테
뿅 갔다고?

 

그 여자한테
큰 잘못을 했거든.

 

나도 내가
이기적이고

 

거만하고
공감능력도 없고...

 

-우리가 그런 진지한

 

얘기하는 사이는 아니잖아.

 

그냥 얘기할
상대가 필요했어.

 

제이슨.

 

얘기는 친구랑 하면 되잖아.

 

위스키랑
아이스크림이랑 잘 맞네.

 

-이제 알았냐?

 

미안해.

 

알아.

 

그니까...

 

그러니까,
솔직히 말하면

 

난 여자 만나고
여자들,

 

꽁무니 쫓아다니고
하는 게 좋아.

 

쫓아다니는거?
-그래, 그게 너무 좋아.

 

그런데 첼시랑
있으면 못 하겠어.

 

무슨 말인지 알지?

 

알지.

 

그래.

 

너 감정을 표현해봐.

 

영화같이.

 

그래.

 

여러 사람들 앞에서.
-응.

 

한 번 크게 해봐.
-레알 영화같이?

 

그래 영화같이.

 

제리 맥과이어 같이.
-나 그 영화 좋아해.

 

나도 좋아해!
-잘됐네.

 

"첨 볼 때부터 뻑갔어요."
-뭐?..

 

.. 다시는 하지 마라..
-오키, 미안.

 

그녀의 좋은 점을
얘기해봐!

 

무슨 점이 좋아?
-그녀가 웃는게 좋아.

 

그리고 내가 재미없는 개그 쳤을때
예의상 웃어주는 것도 좋아.

 

그래.

 

우리는 키가
비슷해서 좋아.

 

침대에 누우면 무슨
퍼즐같이 딱 맞아.

 

괜찮네.

 

완전 괜찮네!

 

완전
운명의 상대네. 그지?

 

아침에 일어나서
보는 그녀 얼굴이 너무 좋아.

 

첼시가 일어날 때
보면, 눈꺼풀이

 

막 날아가는 나비처럼
천천히 열리는데, 무슨

 

나비가...
-완전 좋아!

 

완전 좋지!

 

그래..
근데 너무 갔다.

 

그러게, 너무 갔네.
-오키.

 

나 같으면 지금 당장 달려가서
그 말을 할거야.

 

뭐 스케치북까지 들고 갈
필요는 없는데..

 

그래, 간다.
-가자.

 

말하러 간다.
-그래.

 

진짜 간다.
-잘해봐.

 

말하러 간다!

 

그래, 잘해봐!

 

오, 씨발!

 

세상에!

 

야..?
-119 불러!

 

너 완전 탈수증세 심해서,
수액 네 개나 맞음.

 

으악..

 

이제 오줌은 집에서 싸라.

 

대체 뭔 짓을
한거야?

 

뛰다가..

 

왜?

 

왜냐하면...

 

미안해.

 

너한테 사과하려고
뛰다가 그랬어.

 

얘네한테
우리 사귄다는 말을 할 걸 그랬어.

 

우리는 다
알고 있었어.

 

그냥 솔직히
말하래도 참...

 

첼시야, 우리 사귀자.

 

난.. 난..
너가 너무너무 좋아.

 

나도 너가 좋아.

 

오!

 

진짜 멍청이야.

 

나가자.

 

대체
언제 전화할 까 기다렸어요.

 

그래서..

 

다시 만나고 싶어요.

 

안 돼요. 솔직히,
너무 오래 걸렸잖아요.

 

저도 만나고 싶어요.

 

네! 제 말이
그거에요.

 

솔직히
누가 그렇게 기다려줘요?

 

제 잘못이에요.

 

두 달 뒤.

 

빨간 모자 쓴
놈은 뭐지?..

 

넌 대체 누구냐?

 

니 사진도
다 찾아주마.

 

찾았다.

 

너도 파헤쳐주마.

 

빌..

 

윌리엄 매터슨,
식당 사장.

 

어디서 굴러온
좆밥 새끼지..

 

이런 씨발..

 

이제는
솔직히 말해서

 

너희들 솔로 라이프
보고 있느라 암 걸릴듯.

 

여자에 술에..

 

술? 너가 무슨
주당이냐?

 

넌 아주 백일도 못 채우고
다 깨지잖아.

 

이제 아주
카사노바가 다 되셨네.

 

애들아,
내가 연애를 좀

 

해보면서 느낀 점은
너네는 완전

 

찐따새끼들
이라는 거야. 둘다.

 

특히, 제이슨 너.
-나는 왜?

 

너가 최악이야.
너가 제일 찐따임.

 

너 토나와.
-죽는다.

 

뭐야... 너 지금...

 

니 엘리 담벼락에
웃긴 동영상 올렸냐?

 

아니.

 

아니긴, 뭐가 아니야. 지금
내가 보고 있는데, 짜샤!

 

뭔데? 웃기는 거?
아니면 귀여운 동영상?

 

귀여운 거야!
너 무슨 기지배냐..

 

귀여운 동영상 올렸다고?

 

그런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

 

나도 내가
왜 이러는 지 모르겠다.

 

내가 볼 때,
얘는 엘리랑 사랑에 빠졌어.

 

진정한 로맨스야!

 

내가 보기에도
그래.

 

잘 모르겠다.
-모르기는 뭘 몰라?

 

어쩌면 그럴수도 있을듯.

 

그럼 고백해.
-해야 돼.

 

완전 귀여울 듯.
-대신 해줄까?

 

그게 내 전문이잖아.
-그렇지.

 

하하하.
병신.

 

어디서 만날지도...

 

걔 뭐하는데, 요즘? 집 한 번 들러줘.
어딘데 지금?

 

세 번째 목요일에,
무슨 강연 하러 나올거야.

 

워.. 무슨 이제
스토커 짓까지 하냐?

 

섬뜩하네.

 

너 완전
섬뜩한 거 알지?

 

그래서
많이 오긴 한대?

 

아니, 별로.

 

아무도 안 온대?
-아무도.

 

그럼, 너가
딱 멋있게 가주면

 

되겠네.

 

"나와 아버지는 바퀴에
손을 얹은 채로 힘겹게 걸었다."

 

정말 아무도 안 왔네.

 

그러게.

 

"...박쥐들이 울면서
하늘에서 맴돌고 있었다."

 

"그들은 메아리만을

 

"들었을 뿐,
실제로 뭔가를 본 것은 아녔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레이 플로레슨 씨.

 

뭔가 해야 돼.

 

질문 있으신가요?

 

뭘 해야지?
-뭔가 해봐.

 

예, 제가 쓴 책에서
읽어드리고 싶은

 

구절이 있는데요..

 

여기는 선생님
개인 작품을

 

공유하시는
장소가 아니에요.

 

감사합니다.
영광입니다.

 

괜찮네.
-음...

 

생각보다 어렵네요.

 

그럼 하지 마세요.

 

참고로 저 선생님 팬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어서 하세요.

 

...그리고 다른 남자가
제이슨이 오자마자

 

술 한 잔을 권했다.

 

그래서 그녀는 물었다.

 

"술 한 잔 하면
어떻게 되는데요?

 

"그 다음에는요?"

 

그는 답을 모르는 척 했다.
그래서 그녀는

 

얘기했다.
우리는 아마

 

그 엿 같은 바에서
그의 친구들과

 

술게임을 하다가
머레이 힐에 있는 그의

 

집에 가서
그의 룸메이트가 힐러리인지

 

에밀리인지,
어떤 여자랑 섹스하는

 

소릴 들으며 잘 거라고.

 

그리고 일 년이
지난 후에도,

 

그 술집에
앉아 있을거라고.

 

유일한 차이점은 이제
그는 여자가 이제 결혼해서

 

정착하고, 애도 낳고 싶어한다고
생각해서 부담만 늘었다는 거라고.

 

그리고 여름 즈음에,

 

엿같은 햄프턴에 있는
그의

 

엿같은 부모님을 뵈러 가서

 

차 타고 가는 내내,
안 이쁘다고 하면 어쩔지 걱정하면서,

 

똑똑한지도 봐야지.

 

부모님들이 내가
안 똑똑하다고 하면 어떻게 하지?

 

왜냐면 며느리 보는 눈이 한참 높거든.

 

그 마인드로는 며느리 못 들여.

 

그리고 제이슨은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모든 게 잘못되기 전의
그 첫 만남으로.

 

그녀가 정말 필요할 때
옆에 있어주지 않았기 전으로.

 

그는 이전에는
사람관계라는게,

 

정말 필요할 때 옆에
있어주는 것이라는 걸 잘 몰랐다.

 

제이슨은 이제야 그 사실을,

 

깨닫고, 그녀에게
무척 미안해 하고 있었다.

 

제이슨이 깨닫게
된 것은 또 하나 있었다.

 

예전의 그는, 그 여자가 자기
짝이라고

 

생각하질 않았기 때문에,
거리낌이 없었다..

 

지금의 그는 두려웠다,
내 짝을 이제서야 찾았는데..

 

그녀가 기회를
한 번만 더 줄수 있다면,

 

딱 한 번만 더..

 

그녀는 그를 어디서
만날지 알고 있었다.

 

오늘은 2월 중순 어느 날,
새벽 2시 18분이다.

 

지금까지 공원 벤치에
장장 네 시간을 앉아 있었다.

 

얼어 뒤질 것 같다.

 

여기서 뭐하냐고?

 

이 벤치에 앉아서 뭐하냐고?

 

그래서...

 

너 색깔도
바꿀 줄 알았냐?

 

그만해.

 

너 거시기 무슨
아픈 기린같음.

 

너 거시기 무슨
면도한 햄스터 같아. -그만해.

 

그만 좀 할래?

 

너 거시기가
좀만 더 크고..

 

좀 더 까맸으면
내 꺼랑 똑같을 듯.

 

컷!

 

그 여자랑
친추했어, 마이키?

 

그래, 내가
보그지 비서한테

 

내가 똥 싸느라고
못 만났다고 뻥쳤거든.

 

워, 운동하다 생긴
상처 좀 봐.

 

멍자국 보여?

 

지금 나
연기 중인거 안 보여?

 

그래.

 

맞을래?

 

아, 죄송한데 한 번만
더 갈게요..

 

감독 : 그냥 대충해...

 

너가 있지도 않은 거시기를
너무 신경써서 그래.

 

그럴지도.
-커지는 거 아니야?

 

마이키, 우리도 니꺼 존나 큰 거 아니까.
그니까, 그냥..

 

오, 어떻게 알았지?

 

이거 제 꼭지 아녜요. 그냥...
짜가에요.

 

스티커에요. 저기에
꼭지가 붙어있지는 않아요.

 

그래서 내가 아마 오럴섹스 받는 데
사실상 최고 아닐까...

 

받는 데에는..
개 씨발 미친.

 

그래서 내가 오럴섹스 받는 데에는
사실상 최고...

 

감독 : '사실상'이라는
말은 아예 없어.

 

네?

 

그냥 맥켄지 이마에
써 놓으면 안 돼요?

 

...사실상 최고 아닐까.

 

"사실상" 없다고.

 

사실상 사상 최고의
오럴섹스를

 

해줬다고..
가 맞나?

 

감독 : 그래서 그녀가
나한테 사상 최고의 오럴섹스를 선사했어.

 

"사실상" 없다니까.

 

뭐하는 데?

 

아무 것도 안 해.

 

뭘 안하긴.

 

그냥 연기를
제대로 하겠다는 거에요.

 

오, 세상에.

 

"쫓아다니는거"?

 

아, 맞다.
그리고 난 첼시

 

있으면 그 짓을
못할 것 같아.

 

너랑 이런 대화한 건
평생 못 잊을듯..

 

나도
잊지 못할거야.

 

오, 파파라치다!

 

안 돼!

 

헐.. 마일즈한테는
관심도 안 주네.

 

병신!

 

아무도 나한테는
신경 안 써!

 

오!

 

완전 개 말아먹었어요.

 

"와이어"에 나오는 오마르가
온 줄 알았어.

 

저 사람이에요! 아저씨!

 

그래!